조해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음주운전 전력…인사청문회 논란 예상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1993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한 기록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다만 조 후보자는 특보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중앙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2월 12일 공문서를 통해 ‘조 후보자를 당시 공명선거특보로 임명한 적이 없다’는 확인서를 발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7년 9월 민주당이 작성한 19대 대선 백서에 ‘공명선거특보 조해주’가 올라가있음에도 민주당과 조 후보자가 임명을 부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백서를 허위로 만들었다는 것이거나 민주당과 조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3일 문상부 상임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과 선거실장,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를 후임으로 내정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