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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증인’ 정우성X김향기의 따뜻한 교감...진정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

2019년 새해 마음으로 통하는 영화 ‘증인’이 개봉한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 진정한 소통을 이야기 할 작품이다. 여기에 배우 정우성·김향기의 첫 만남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증인’(감독 이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한 감독과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증인’은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아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력이 빛나는 휴먼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한 감독은 ‘증인’을 통해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인물이 점차 서로 다가가는 과정을 통해 특별한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이한 감독은 “보고 나서 마음이 움직이는 걸 느꼈다. 시나리오를 읽기 전과 후가 다른 느낌이었다. 그 감정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이한 감독은 ‘완득이’부터 ‘증인’까지 따뜻한 이야기에 마음이 끌린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우성은 “이한 감독님은 따뜻함을 좋아하는 성향의 감독이자” 며 “타고난 성향을 찾아 작업하는 감독이다. 이런 것들이 감독의 특화된 색이라고 생각한다”고 함께 작업하며 느낀 점을 밝혔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변호사와 증인으로 만났다. 두 배우는 공통적으로 ‘증인’ 시나리오의 따뜻함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영화 ‘더 킹’의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 ‘강철비’의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등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배우 정우성이 ‘증인’에서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 역으로 분해 인간미 묻어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정우성은 “전작에서는 무게감 있고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숨을 꽉 참고 움켜지고 달리는 기분이었다면 ‘증인’은 숨을 쉬면서 차분해지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우는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보는, 그러면서 성장하는 캐릭터이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관객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펴줄 수 있는 영화인 동시에 스스로도 치유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증인’에서 김향기는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폐 소녀 ‘지우’ 역을 맡았다. 서툴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려 하는 ‘지우’로 분한 김향기는 맑은 눈빛과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담아내며 손짓 하나, 눈짓 하나 놓치지 않는 특별한 연기로 잊을 수 없는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수한 힘을 지니고 있는 ‘지우’라는 인물 그 자체를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밝힌 김향기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이한 감독과 끊임없이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는 등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우’ 역을 완성해냈다.

이한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이한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향기는 ‘증인’ 속 캐릭터에 대해 “지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다. 관객들도 아이와 소통하고 싶어 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향기는 “감독님이 자유롭게 지우를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양한 자료를 봤지만 상황에 놓인 지우를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은연 중에 나오는 표정, 손동작을 감독님과 상의해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한 감독은 “워낙 연기 잘하는 천재인줄 알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남다른 노력을 하는 걸 알았다”며 김향기를 부단한 노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두 배우의 호흡에 감동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김향기가 아플 때가 있는데 그때 정우성의 눈빛을 보고 울컥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지우는 내 머릿속에만 있는 인물이었는데 김향기가 표현해줘서 기뻤다”며 감격스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의 조합,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의 따뜻한 케미로 기대를 더하는 영화 ‘증인’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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