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 경북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대구 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북 주민 A씨가 11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일 경북에 사는 대구파티마병원의 의료진 B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가 새롭게 홍역 환자로 판정돼 홍역 환자는 B씨를 포함해 모두 2명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B씨는 그동안 대구 발생 환자로 분류됐다.
경북 확진자 2명은 모두 성인으로 입원해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에 들어갔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다.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어린이 홍역 예방 접종률이 1차와 2차 모두 97%를 넘는다.
다만 접종시기가 안 된 12개월 미만 어린아이나 면역이 떨어진 성인을 중심으로 발병할 수 있다.
김재광 도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