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민주, 손금주·이용호 의원 입·복당 불허…“정강정책에 안 맞는 활동”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밝혔다.


윤 총장은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통해 “심사위는 손 의원의 입당과 이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인들이 우리 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타당의 주요 간부와 무소속 신분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으며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 소명이 부족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원이 되기 아직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 지역의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신청인들 행적과 발언,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심사위 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두 의원이 심사위에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의견서를 보내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입당과 복당을 나누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당 이념과 정강정책에 적합한 활동을 해왔는가, 복당의 경우 과거 당적을 갖고 있을 때 당헌당규나 당의 노선, 당론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한 적이 있는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입당 불허 발표 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의 고민도 이해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의 공식기구가 결정한 사안인 만큼 일단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민들의 요구와 민의가 반영되지 못한 것이 유감이고, 지역민들께 송구하다. 좀더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입장을 따로 내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심사위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의 복당을 허용하고 권오봉 여수시장·정현복 광양시장·정종순 장흥군수의 복당 신청은 결정을 보류하고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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