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해찬 "김태우·신재민, 조직 부적응자"

특검법 발의한 한국당엔

"더 수렁에 빠지는 일" 비판

"당 소속 장관, 대부분 출마 생각 "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 등

민생·경제활력 입법에 집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하면서 인식의 차이라는 게 매우 크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 김태우나 신재민, 이분들은 말하자면 그 조직에 적응을 잘 못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태우는 대검 징계가 확정됐고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면서 “신재민도 마찬가지다. 3, 4년 된 사무관이 보는 시각과 고위공무원이 보는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자기와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서 썩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손금주·이용호의 입·복당 심사와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와) 사전교감은 없었다”며 “옛날 같은 인위적 이합집산을 위해 불공정한 룰을 적용하는 일은 없다. 그런 것을 안 하려고 제가 당 대표를 나온 것이므로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개각설과 관련해서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 대부분이 출마할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한꺼번에 다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고 먼저 들어간 분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들어간 분은 나중에 나오게 될 것 같은데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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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 될 것”이라며 “스스로에게는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 없는 개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활동 계획으로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 △유치원 3법 관철 △빅데이터 경제 3법·공정거래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고위공직자수사처법·국정원법 개정 마무리 등을 꼽았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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