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내수경기 침체 직격탄에…해외로 눈돌린 공작기계

현대위아·한화공작기계 등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온힘

공작기계 업계가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전자·조선 등 전방산업 침체로 부진한 국내 수요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공작기계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011210)는 오는 2월 독일 뤼셀스하임 기술연구소 옆에 전시장을 겸하는 기술지원센터를 열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해외에 기술지원센터를 여는 것은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연 중국 장쑤성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위아의 한 관계자는 “공작기계 본고장인 유럽에서 판매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에 공작기계 영업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1515A13 공작기계내수수출규모



한화(000880)공작기계도 해외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공작기계는 그간 ㈜한화에 속해 있었으나 지난해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속회사인 한화정밀기계에 인수됐다. 한화공작기계는 이를 계기로 국내 위주 영업에서 해외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의 해외 판매 법인망인 중국 상하이, 미국, 베트남과 대리점 등을 활용해 해외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작기계 업체들이 해외 영업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는 것은 국내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공작기계 내수 수주는 1조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20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 국내 주력산업의 침체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1조5,5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47억원) 대비 28.9% 증가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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