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에 설치된 제설함 총 1만2,679개를 점검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했다고 14일 밝혔다.
염화칼슘과 빗자루 등 제설 자재가 담긴 제설함은 겨울철만 되면 일부 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도로 위 쓰레기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고 쓴 스티커를 제작해 붙였다.
제설함 중 이면도로 고갯길과 고지대 등에 설치된 1만2,330개에는 염화칼슘과 소금·삽 등이 보관돼 있다. 버스정류소와 횡단보도 등에 있는 349개에는 넉가래와 빗자루 등이 비치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제설함 일제점검을 실시해 부족한 제설자재는 보충하고 청소도 마친 상태다. 앞으로도 제설함 관리를 위해 상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제설차량 진입이 어려운 고갯길 등의 제설취약지역에서는 제설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설함이 비어있거나 쓰레기가 쌓여있으면 각 자치구나 동주민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