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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제주 비양도, 200여 마리 염소들과의 전쟁 이젠 끝날까?

사진=KBS 제공사진=KBS 제공



14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천 년의 섬 제주 비양도, 염소 피해 종식되나’ 편으로

▲ 방송 5개월 후, 다시 찾은 비양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천 년의 섬 제주 비양도. 제작진이 지난 8월 비양도를 찾았을 당시 곳곳에서 염소가 출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비양봉 정상은 물론 마을 곳곳에 수시로 나타난다는 염소 떼! 1975년 당시, 도서지역소득사업 일환으로 비양도 주민에게 염소를 보급했지만, 단 한 농가만이 현재까지도 염소 사육을 하게 됐다. 하지만 염소들이 낡은 울타리를 뚫고 달아나는 등 야생에서 방목되다시피 생활하게 되면서 개체 수는 급격히 늘어나 약 200여 마리의 염소들이 섬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과연 방송 5개월 후 비양도는 어떤 모습일까? 제작진이 다시 비양도를 찾았을 때 마을을 비롯한 비양도의 훼손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겨울이 되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자 염소들이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의 텃밭의 농작물을 모조리 먹어버리기 일쑤. 뿐만 아니라 비양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도 계속되는 상황이었는데.. 대체 왜 아직도 비양도는 염소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일까?



▲ 2019년 새해, 비양도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지자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방송 후 염소 주인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 왔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총 다섯 번의 협상이 거친 끝에 마침내, 염소 주인과 극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다는데. 반가운 소식을 듣고 다시 비양도를 찾은 제작진! 비양도 곳곳에 흩어진 염소들을 한 곳에 모아 사육하기로 염소주인과 합의가 된 상태. 이제 남은 문제는 비양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약 200여 마리의 염소를 울타리에 모으는 것! 하지만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염소를 한 곳에 모으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마을 주민, 시청 관계자, 자원봉사자까지 투입된 염소 소탕작전! 10여 년간 염소 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비양도는 과연 염소와의 전쟁을 끝내고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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