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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투비 이민혁, 7년 동안 숨겨온 반전 매력…여기가 바로 'HUTAZONE'

비투비 이민혁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HUTAZONE(허타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비투비 이민혁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HUTAZONE(허타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비투비 래퍼 이민혁이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강렬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까지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증명했다. ‘지킬앤하이드’를 연상케 하는 상반된 매력을 넘나들며 군입대 전 팬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안겼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비투비 이민혁의 첫 번째 솔로 앨범 ‘허타존(HUTA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앨범명 ‘허타존’은 이민혁의 a.k.a 네임 ‘허타(HUTA)’와 ‘존(ZONE)’의 합성어로, ‘허타’의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민혁은 “야구 선수들이 셀 수 없을 만큼의 허공에 스윙을 연습하지 않나. 빌 ‘허’에 칠 ‘타’를 딴 한자어다”라며 “그분들의 인고의 노력처럼 스스로를 갈고 닦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다. ‘허타존’은 말 그대로 나만의 세상을 표현한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이민혁은 비투비 활동 7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천진하고 순수한 소년의 모습부터 매혹적이고 위험한 남자의 매력까지 소화하며 그룹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드러냈다.

금발로 탈색을 시도한 것은 물론 30년 만에 처음 귀까지 뚫으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민혁은 “비투비하면 친근한 이미지가 강하다”라며 “그중에서도 나는 팬분들에게 다정하다는 인식이 강해서 먼저 팬분들에게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앨범 콘셉트를 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솔로 앨범은 비투비 스페셜 앨범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준비하기 이전부터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비투비 스케줄을 병행하면서 하느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는데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비투비 이민혁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HUTAZONE(허타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비투비 이민혁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HUTAZONE(허타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 이민혁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힙합, R&B, 디스코, 하우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타이틀곡 ‘야(YA)’는 PBR&B를 기반으로 한 퓨처 베이스 장르의 곡으로 ‘나’를 주장함과 동시에 ‘너’와 함께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솔직한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비투비에서 래퍼라는 포지션에 국한되어 있다 보니 솔로로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래퍼로서의 이민혁 외에도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까지하는 이민혁을 총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곡이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솔로 앨범 준비 소식을 비투비 멤버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까지 놀라게 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그는 “앨범 기획부터 완성까지 작곡가님과 고군분투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재다능한 소리를 듣고 싶었다”라며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멤버들에게 철저히 비밀로 했다. 다들 너무 놀랐지만 몸관리 하면서 걱정도 해주고 응원도 해줬다”고 말했다.

2월 7일 의경으로 입대를 앞둔 이민혁은 군 입대 전까지 앨범 활동과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민혁은 먼저 입대한 서은광, 이창섭에 이어 비투비 멤버들 가운데 세 번째로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민혁은 “2기 리더가 됐는데 동생들만 남겨두고 가서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가기 전에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주어진 시간까지 팬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입대 소감을 남겼다.

또 그는 “동생들이 형들 없어도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 걱정이 없다”라며 “동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음악과 활동을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혁의 솔로 앨범 ‘허타존’은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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