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협치 부서 간담회’를 열고 협치 시정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협치 시정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시민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협치로 정책을 기획·결정·실행·평가하는 시정 운영 방식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건구 수원시 정책기획과장, 김기범 수원시 시민협치팀장을 비롯한 광명시·고양시·군포시 등 경기도 8개 지자체 협치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치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별 다양한 협치 정보·의견을 공유하고 협치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간 교류를 논의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다양한 협치 의견을 수렴하는 원탁 토론회를 진행할 때 필요한 전산 프로그램을 공유하거나 함께 개발하자”면서 “또 협치 교육 운영 방향과 효율적인 협치 교육 진행을 위한 강사 인력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고양시는 민·관 협치 조례 제정을 위한 조직(TF) 구성·운영 방안, 군포시는 각 지자체별 시민·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협치 교육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협치 위원회 구성 방법·운영 방향’, ‘숙의(熟議)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문화 정착 방법’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정책을 추진할 때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해 바람직한 협치 시정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2017년 7월 시민협치팀을 창설하고, 온·오프라인 협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수원 협치 페스티벌’, ‘협치수원 300인 원탁토론회’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지난 10일엔 ‘수원 협치 조례’를 공포하고 협치 시정을 심의·조정할 수 있는 ‘수원시 협치위원회’ 설치·운영을 예고했다.
또 ‘시민의 정부 온라인 플랫폼 운영·활성화’을 핵심 과제로 정하고 누구나 직접 수원시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의 수립과 실행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수원만민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엔 시민들이 능동적인 협치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수원 민주주의 광장 축제’를 열어 ‘시민·공직자 협치 의식 함양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건구 수원시 정책기획과장은 “협치 활성화를 위해 관계자들이 모인 이날 간담회가 관·관 협치의 장이 됐다”며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바람직한 협치 시정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