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월 대형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교육부, 지원체제 마련

당정, 3월 1단계 에듀파인 도입계획 협의

기능 간소화·현장 지원체제 구축 등

3월부터 시작되는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의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 앞서 정부가 시스템 기능개선, 상시 지원 체제 구축 등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3월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의 대형유치원(581개원) 및 희망 유치원을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른 중점 추진 과제다. 내년 3월부터는 전국 4,200여개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에듀파인이 의무 도입된다.

교육부는 3월 에듀파인 도입에 앞서 1~2월을 준비 기간으로 두고 시스템 기능개선과 에듀파인 순차적 개통, 사용자 상시 지원 체제 구축 등 유치원 현장 지원을 위한 사항들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국·공립유치원 및 초중고에서 사용 중인 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수입관리·지출, 결산 등 회계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 항목을 간소화한다. 이를 위해 사립유치원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장자문단을 구성하고 사용자 매뉴얼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의 회계업무 절차 추진 시기를 고려해 우선 필요한 예산편성 기능부터 2월 중순 개통하고, 수입관리·지출 기능은 3월, 결산기능은 4월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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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에 대한 에듀파인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상시 지원체제도 구축한다. 에듀파인 전문 인력 90여명을 대표강사로 지정해 각 시·도교육청별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운영 지원을 추진한다. 에듀파인 대표강사는 회계업무 전문성을 가진 시·도 업무담당자와 초·중등 에듀파인 강사들 중 선발한다. 이들은 연수를 거쳐 2월부터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을 찾아 전달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육지원청 단위의 ‘에듀파인 컨설팅단’을 2월부터 운영해 사립유치원 맞춤형 상시 업무지원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에듀파인 운영·관리 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사립유치원 사용문의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사 10명을 배치해 0079 콜센터를 2월 중순부터 운영한다. 문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4월에는 비상대응지원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의 학교로서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과 적극 소통해 2단계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면 시행에 따른 소규모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 등 모든 준비를 갖춰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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