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주요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세부 개발계획을 보면 우선 사당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SH공사는 앞서 지난해 3월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사업 검토를 시작했다. 사당역 인근 교통공사 및 국유지로 등록된 주차장 부지(1만 7,777㎡)와 한전 변전소 부지(4,095㎡), 대교 소유의 방배동 부지(8,006㎡) 등이 대상이다. SH공사는 지난해 7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실행’ 용역을 발주한 바 있으며 올 상반기 내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하반기에는 세부 추진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지난 2015년에 발표된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9층·지상 26층, 높이 100m로 계획됐다.
복정역도 환승센터를 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복정역 인근 서울시 소유의 주차장 부지와 업무시설 부지에는 복합시설을 짓고, 주변 화훼마을(7,832㎡)부지에는 청년 주택을 공급한다. 상반기 내 위례지구 개발ㆍ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이 사업을 포함시킨 뒤 하반기에는 내부투자심사와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신내IC 일대 개발 사업도 주요사업에 포함됐다. 용마산로 신내IC를 기준으로 우측에 위치한 중랑공영차고지와 좌측 일대 나대지 등 총 25만㎡가 대상이다. 공영차고지는 이전하거나 입체 복합화를 통해 개발할 예정이며, 신내역 주변부에는 주상복합과 일반 상업ㆍ산업시설 및 청년 주택 공급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신내IC 일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있어 이 곳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될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중랑구도 신내IC 일대를 첨단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중랑구가 신내 IC일대 개발을 통해 변모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