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베어링운용 “올해 하이일드 시장, 유럽이 투자 유망”.

데이빗 미할릭 미국 하이일드 투자 대표 간담회

“기업 부도율 낮아 올해도 하이일드 투자 건설적일 것”

올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서 유럽이 투자 유망하다는 해외 운용사의 진단이 나왔다.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간담회’에서 데이빗 미할릭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 투자 대표는 “올해 하이일드 시장 배분에서 유럽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완화 정책을 거두어 들이는 상황에서, 유럽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고 있어 기업 자금 수요가 회사채 시장에 몰려 투자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미할릭 대표는 “유럽 하이일드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가 700bps를 넘어섰다”며 “유럽 시장에서 B등급 신용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고수익·고위험 채권으로 대부분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에 투자한다. 원리금 상환 불이행 위험이 있지만 이자율이 높다.


올해 글로벌 경제 부진이 우려되지만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할릭 대표는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경제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업 부도율이 낮은 선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으로부터 이자수익도 계속 발생해 건설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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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인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과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 채권 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규모 하이일드 채권 투자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700억달러(78조 3,930억원)에 달한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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