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타이거, 우승텃밭서 첫 사냥

25일 PGA투어 파머스대회 출격

토리파인스 골프장서 '통산 8승'

지난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 /AP연합뉴스지난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즈. /A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다음주 ‘텃밭’에서 올해 첫 티샷을 날린다.

미국 골프채널 등 현지 매체들은 우즈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일찌감치 우즈의 첫 출격 대회로 예상한 가운데 그는 마감을 이틀 남기고 참가 신청서에 서명했다.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은 우즈가 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 대회에서만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2013년까지 7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2008년 이곳에서 치러진 US 오픈도 제패해 메이저 통산 14승째를 쌓았다. 부상에 시달렸던 최근 4년 동안엔 지난해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관련기사



우즈는 지난해 9월 5년 만의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18개 대회에 나와 5년 만의 우승(통산 80승)과 준우승 2번을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었다. 세계랭킹을 12위까지 끌어올린 그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출전 대회 수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은 지난해 10월 개막한 PGA 투어 2018-2019시즌의 12번째 대회다. 우즈는 11월 말 연달아 열린 필 미컬슨과의 매치플레이, 히어로 월드챌린지 등 2개의 이벤트 경기를 펼쳤을 뿐 정규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우즈재단이 운영을 맡는 제네시스 오픈(2월15~18일)에 출전할 것이 확실시되는 그는 시즌 첫 메이저인 4월 마스터스 이전에 5~6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혼다 클래식,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세계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그리고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