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17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의 경제중심지인 암다바드에 인도 내 여섯 번째 해외무역관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그간 뉴델리·뭄바이·첸나이·벵갈루루·콜카타 등 인도 내 5개 지역에 무역관을 두고 있었다.
이번에 무역관을 새로 여는 구자라트는 석유화학·제약·자동차 산업 등이 발달한 인도 제조업의 중심지로 인도 500대 기업 중 29개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001~2014년 구자라트주 총리를 지내면서 산업 인프라를 확충시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의 첨병이 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현재까지 포스코, 신한은행, 롯데제과, 현대로템, 국도화학 등 10여개사가 진출한 데 그치고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거대한 인도시장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인도 교역비중은 전체의 1.9%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번 암다바드 무역관 개소를 계기로 한국 기업의 관심이 제조업이 발달한 인도 북서부로 확대되고, 인도시장 진출이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