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하나·외환 임금통합…'4년 숙원' 풀었다

찬성률 68%…급여 상향평준화

함영주 행장 3연임 청신호 켜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서울경제DB함영주 KEB하나은행장/서울경제DB



KEB하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이 타결되면서 지난 2015년 옛 외환은행을 흡수해 출범한 지 4년여 만에 완전한 화학적 통합을 이루게 됐다. 이에 따라 초대 통합은행장으로서 숙원을 해결한 함영주(사진) 하나은행장은 3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1만48명 중 9,0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2018년 임단협 합의안에 대해 찬성률 87%,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 합의안에 대해선 68.4%의 찬성률을 기록해 최종 가결했다. 노사는 오는 18일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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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안에 따르면 임금 체계는 현재 급여가 줄지 않는 방향으로 상향 평준화된다. 아울러 직급체계도 관리자-책임자-행원A-행원B 등 4단계로 단순화되며 각종 복지제도 또한 개선된다. 예를 들면 의료비의 경우 하나은행의 연간 보조 한도인 1,500만원을 따르자는 것이다. 임단협도 타결되면서 하나은행은 올해 임금을 2.6% 인상하고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기존 만 55세에서 56세로 1년 연장한다.

KEB하나은행이 물리적 통합에 이어 3년4개월 만에 화학적 통합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함 행장의 3연임에도 탄탄대로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7,57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 함 행장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은 다음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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