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김정은, 시진핑과 회담때 조기 북미회담 강한 의욕 드러내”

日아사히신문 "金, 미국서 상응조치 없다며 불만 토로"

"시진핑, 제재완화 공감…평화협정에 中참가 밝히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중앙(CC)TV가 10일 제공한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중앙(CC)TV가 10일 제공한 영상에서 캡처한 것이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 당시 2차 북미회담 조기 개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일본 아사히신문 측은 18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의 재회담을 강하게 희망한다”고 소개하면서 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만남 중 핵실험장의 폭파 등 북한의 행동에 상응하는 조치를 미국이 취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상응하는 조치’와 관련해 미국의 대북 경제 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협의를 할 생각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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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 주석은 제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한 후, 평화협정 체결시 중국이 반드시 참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를 비핵화할 의욕을 재차 표명했지만.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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