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KT·11번가 등이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 본사업에 참여한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7~18일 제로페이에 참여할 결제사업자와 밴(VAN)사를 추가 모집한 결과 모두 15개 사업자가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눈에 뛰는 것은 카카오페이와 KT, 이베이코리아(스마일페이), 11번가(11페이) 등 대형 결제사업자가 참여하기로 한 점이다. 지난달 제로페이 시범사업이 시작될 당시 카카오페이는 자체 시행 중인 오프라인 결제 사업과 병행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중기부가 ‘제로페이 4대 원칙에 합의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개별기업의 서비스 정책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본입장을 확인해줘 본사업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4대 원칙은 △소상공인에 대해 수수료 0%대 적용 △간편결제 사업자와 은행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새로운 기술·수단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현 △금융권 수준의 정보기술(IT) 보안기술 확보 등이다.
이밖에 한국전자영수증, KG이니시스, 코스콤, 한패스, 핀크, 이비카드(캐시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티모넷, 하렉스인포텍(유비페이), KIS정보통신, KSNET 등 사업자도 신청했다.
밴사업자로는 페이콕, 코스콤, 금융결제원, 나이스정보통신, KIS정보통신, 페이민트, 코밴, 퍼스트데이터코리아, 한국신용카드결제, 한국스마트카드, 스마트로, KICC, KSNET, 다우데이터, 제이티넷, NHN_KCP, KIS정보통신 등 총 16개사가 신청했다.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은 다음 달 이들 기업의 자격요건을 심사해 협약을 맺는다.
사업단은 3월부터 가맹점 결제 단말기(POS)와 연계하고, 결제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을 거쳐 5월 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