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가 AOA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10인조 신인 걸그룹 ‘체리블렛’(Cherry Bullet)이 베일을 벗었다.
체리블렛은 21일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21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과일 체리(Cherry)와 총알(Bullet)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단어를 합친 체리블렛은 체리처럼 사랑스럽게 대중의 마음을 저격할 그룹이라는 뜻이 담겼다. 멤버는 해윤(23), 유주(22), 미래(21), 보라(20), 지원(19), 채린(17), 일본 출신의 코코로(19)·레미(18)·메이(15), 대만 출신의 린린(16)으로 구성돼 있으며 FNC에서 외국인 멤버가 데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코로는 “글로벌 아이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맏언니 해윤은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 48’에서 탄탄한 보컬 실력을 뽐냈으며 미래와 채린은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첫 번째 싱글음반 ‘렛츠 플레이 체리블렛’에는 타이틀곡 ‘큐앤에이’(Q&A)를 비롯해 ‘바이올렛’(VIOLET), ‘눈에 띄네’까지 총 3곡이 담겼다.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콘셉트다. 체리블렛이라는 운영체제(OS) 속에서 멤버들은 게임 맵을 부여받고, 퀘스트를 깨기 위해 로봇과 필살기 아이템을 사용한다. 댄스댄스레볼루션(DDR), 건 슈팅 등 익숙한 옛 게임 이미지를 차용했으며, 앞으로 활동할 때마다 새로운 맵과 퀘스트를 깨나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의 포부는 당찼다. 채린은 “신인상은 한 번밖에 받을 기회가 없는 상인 만큼 신인상을 ‘올킬’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라는 최근 체리블렛이 빌보드 선정 ‘2019년 기대되는 K팝 신예’로 꼽힌 점을 들며 “이제는 저희 노래로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