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길이 1.5㎞에 이르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올해 시작해 오는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5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으며 민자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노선은 고늘지구 내 어풍대에서 대왕암공원을 지나 슬도로 이어지는 구간이 거론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업 1곳으로부터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공문으로 사업제안서가 들어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관련 기초자료 조사를 벌였고 11월에는 해상케이블카 추진과 관련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아울러 12월에는 노선 검토 및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해상케이블카를 설치·운영 중인 지역은 통영과 여수, 사천,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등지다. 또 포항과 목포 등에서는 울산보다 앞서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다음달 중 사업 추진 방식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4월에는 사업성 검증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5월 중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공모하기로 했다. 대기업으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기는 했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해당하는 공모 수순을 밟는 것이다. 이어 올해 연말 공원 조성계획 변경과 도시관리계획(궤도)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다”며 “사회적 약자의 해상관광 권리를 증진하고 장애 없는 열린 관광 자원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