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프 수쿠프 바레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한국시간)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바르셀로나와 메시에 비유해 취재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레인과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안컵 16강 경기를 펼친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거둔 뒤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스쿠프 감독은 “한국이 강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최강팀 가운데 하나”라며 “공격진 3명은 독일파(이청용·황희찬)와 손흥민(토트넘)이 뛴다. 운이 따라준다면 뭔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팀들도 리오넬 메시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도 제대로 막지 못한다”며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큰 대회 경험이 적다. 그래도 결과에 굶주려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쿠프 감독은 “어제 베트남도 요르단을 이겼다. 최선을 다해도 불가능할 때가 있다. 내일 그런 일이 벌어지기 바란다”며 “한국은 유럽 톱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4~5명이나 있다. 우리의 노력이 충분했는지 내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코 20세 이하 대표팀과 이집트 대표팀을 맡으면서 한국과 상대해봤다”라며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바레인이 평가전을 잡기도 어려운 한국, 호주, 일본 등과 같은 팀과 아시안컵에서 경기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