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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인 27명 반란 불발…국방부 “탈취 무기 회수”

“군이 상황 통제”…친정부 대법 “국회 새 지도부 불법, 모든 조치 무효”

연합뉴스연합뉴스



베네수엘라에서 일부 군인들이 반란을 시도했지만 진압됐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은 미국과 우파 중남미 국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반정부 공세를 강화하는 국회 새 지도부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이날 새벽 수도 카라카스에서 무기를 절취한 군인 27명을 체포하고 탈취된 무기를 전량 회수했다며 군이 상황을 정상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극우 세력의 불명확한 이해관계에 따라 감행된 반역적 행위가 진압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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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소규모 군인들이 두대의 군용 트럭을 타고 빈민가인 페타레 지역으로 이동한 뒤 군 초소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장교 2명과 사병 2명을 납치했다. 이들은 그러나 몇 시간 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 궁에서 불과 1㎞ 떨어진 코티사 군 초소에서 붙잡혔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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