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국당, 바른미래당 출신 줄줄이 복당 거부…조해진도 ‘불허’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연합뉴스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시·도당 입당 절차에서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복당을 거부당했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22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에서 조해진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조 전 의원은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6년 4·13 총선 당시 3선 도전에 나섰다가 공천에서 배제되자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0∼12일 치른 공개오디션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됐으나 이날 도당 회의에서는 입당을 거부당했다.



경남도당 관계자는 “조 전 의원이 지원한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의 현역의원은 엄용수 의원으로, 현재 2심 재판 중”이라며 “조 전 의원의 탈당 이력뿐 아니라 엄 의원이 무죄를 받을 가능성까지도 고려해 당원들이 조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대구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에서는 류성걸 전 의원과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구을 위원장, 김경동 전 바른미래당 수성갑 위원장 등 이른바 ‘탈당파’ 출신들이 줄줄이 입당을 거부당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오는 24일 비대위 회의에서 시·도당에서 입당이 불허된 류성걸·조해진 전 의원 등의 입당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이라며 “시·도당의 결정 사유를 잘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다만 시·도당에서 입당이 불허된 인사들도 중앙당에서 논의를 거쳐 입당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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