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화물운전자는 지난 2016년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최초로 도입해 운영한 제도로, 지난해까지 2만,844명이 신청해 414명이 선발됐다.
최종 선발된 모범운전자 150명에게는 장학금 또는 주유권이 지급된다. DTG*운행기록 1위부터 38위까지는 50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자녀 장학금이 지급되며, 재학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해당 금액에 상당하는 주유권이 지급된다. 39위부터 150위까지는 50만원에서 20만원의 주유권이 지급된다.(*DTG(Digital Tacho Graph, 디지털운행기록계 : 운전습관에 해당하는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의 위험운전을 분석하기 위해 속도, 시간, GPS 등의 자동차 운행 기초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장치)
특히, 올해부터는 포상금 외에도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과 연계해, 우수 모범화물운전자에게는 국토부 장관상, 한국도로공사 사장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며, 추진일정 또한 매년 정례화된다.
모범운전자로 선발을 희망하는 운전자는 응모 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이 기간에 3개월(실 운행 45일) 이상의 DTG 운행기록을 8월에 한국교통안전공단(etas.ts2020.kr)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이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홈페이지나 휴대폰으로 접속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운전적성 정밀검사장, DTG 점검센터)에 방문해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참여 운전자들에 대해 무사고·준법운행(과적·적재 불량, 최소 휴게 시간 미준수 포함) 여부와 DTG 운행 기록상 급감속, 급차로변경, 과속 등 위험 운전 횟수가 적거나 줄어든 정도에 따라 선발한다.
한편, 지난 3년 동안 참여 운전자의 운행기록을 토대로 급감속, 급차로변경 등 위험운전 횟수를 비교한 결과, 제도 참여 후 위험운전 횟수가 100km당 평균 43.7건에서 37.1건으로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화물운전자의 자발적 안전운행에 대한 실질적 포상혜택 연계로 많은 화물운전자의 참여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