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잇단 화재가 발생한 BMW가 대규모 추가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BMW차량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라,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교체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합동조사단은 BMW가 기존에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교체 외에도 흡기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추가 리콜을 요구했다.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EGR 모듈로 수리한 차량은 2017년 1월 이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BMW는 우선 작년 7월부터 진행한 1차 리콜 완료 차량 가운데 ERG 누수가 있었거나 누수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차량 2만363대를 즉시 리콜해 흡기다기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1차 리콜에서는 EGR에 누수가 있는 경우 EGR만 바꾸고 흡기다기관은 교체하지 않아 여전히 화재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1차 리콜 당시 EGR을 떼어냈지만, EGR 이상 유무가 확인되지 않는 차량 7만9300대는 BMW가 창고에 보관한 교체 EGR의 상태를 확인해 누수가 있는 경우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한다.
작년 11월 시작한 2차 리콜 대상 6만5763대와 아직 리콜 받지 않은 1차 리콜 대상 차량 6654대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2차 리콜이 진행 중인 가운데 EGR에 문제가 있는 경우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 리콜 당시 구형 EGR로 교체한 차량 9053대로 리콜한다. 2017년 1월 이후 생산된 최신 EGR은 설계 변경을 통해 화재 위험을 줄였지만, 2016년 9∼12월 생산된 구형 재고품은 여전히 화재 위험이 있었지만, 1차 리콜 당시 사용됐었다.
리콜차량 소유자에게는 2019.1.23일 이후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을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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