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3일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보다 4.6% 증가한 4억9,39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액수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약 33% 증가한 399억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두 계단 올랐다. 석유협회의 한 관계자는 “원유 수입액의 55%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