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육류 소비 최대 성수기인 설을 맞아 늘어나는 도축물량 해소를 위해 도축장을 조기 개장하고, 유해한 오염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과 항생제 등 잔류물질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도축장을 평소보다 조기 개장한다. 도축장별 도축 물량을 감안해 일요일인 2월 3일과 설 연휴인 4일에도 개장해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정축산물 유통을 방지하고, 소비단계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전남지역 20개 도축장(소·돼지 10, 닭 4, 오리 5, 염소 1)과 식육을 대상으로 대장균수, 일반세균수, 살모넬라 등 미생물 검사와 함께 항생제 등 잔류물질 검사에 나선다.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시기에 닭·오리고기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심축이 도축·유통되지 않도록 방역과 위생 검사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작업 중단과 함께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설을 맞아 도축장 작업 시간 연장 운영 및 휴일 개장으로 축산물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겠다”며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니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