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설화에 휩싸였군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급여를 못 받고 일부 공무원들이 음식을 구하기 위해 노숙자 보호소까지 가는 현실에 대해 “결국 월급을 돌려받을 테니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는군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던 말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럴 리스크’는 도대체 줄어들 줄 모르군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14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건전성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라고 당부했습니다.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급격하게 자금을 회수하거나 공급을 줄여서는 곤란하다”며 포용금융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함께했네요. 그런데 자금을 회수하거나 공급을 줄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건전성도 좋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죠? 저축은행 CEO들이 점심 먹다 체하지 않았는지 걱정됩니다.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두고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말다툼이 점입가경이네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설계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곧바로 정면 응수한 건데요. 박 시장은 2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딨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울시와 행안부의 충돌은 23일 이후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작 광장의 주인인 서울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군요.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한 달 만에 다시 40% 선 밑으로 떨어졌네요. 한국갤럽이 이번 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보다 3%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습니다. 여당 지지도가 4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6주만인데요, 목포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악재 영향이 크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