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기존 매장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슈퍼마켓 고객이 주로 찾는 신선·간편식품 구색을 늘리고, 비식품 가짓수를 조절하면서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은 지난해 8월 옥수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2개 점을 추가 개편했다.
27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호점인 분당 정자점은 이달 20일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1%, 방문객 수는 30%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과일과 채소가 각각 70%, 67% 늘어났고, 축산 80%, 수산 91% 등 매장 개편이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고객 니즈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픈한 3호점 고양 행신2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50%, 방문객 수도 27% 증가했다.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한 슈퍼마켓이 보다 효율적인 유통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용인 죽전점을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 4호점으로 재구성해 지난 23일 오픈했다. 개편 후 영업 첫날에는 목표한 것보다 약 4배 초과하는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용인 죽전점은 과일, 채소, 육류, 생선 등 신선 코너의 면적을 이전 대비 30% 넓히고 상품 수를 총 120여 종으로 늘렸다. 또 간편식 역시 120여 종을 늘려 총 290여 종의 상품을 갖췄다. ‘쿠킹박스 기사식당 불고기’ ‘AAF 진짜 스팸부대찌개’ 등의 대표 상품을 내세워 ‘간편식 전문관’을 구성했다. 여기에 냉동 간편식 매대를 매장 입구 쪽으로 재배치해 냉동 만두, 동그랑땡 등 인기 상품을 고객이 보다 찾기 쉽게 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전환한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의 매출이 늘어나며 이 변화가 고객 마음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을 적중했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더욱 공격적으로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리뉴얼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