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공무원 확대 구상을 밝혔다가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의 거센 반발을 맞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가직 9급 중 별도로 있는 ‘고졸 직렬’(지역 인재 직렬)과 지방직의 ‘기술계고 직렬’을 확대한다는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유 사회부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서 2022년 9급 국가·지방공무원직 800명을 고졸자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청년 취업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 되다 보니 공무원 기회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 같다”며 “교육부뿐 아니라 범정부적인 청년취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가피한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고졸 학력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해소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립유치원 사태 속에 정부와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 대해서는 “사유재산 인정이나 공적사용료 요구 등 과거와 다름없는 주장을 한다면 대화의 전제가 마련되지 않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기존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사립유치원 일부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세종=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