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시장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2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가 점유율을 높였다.
작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폰 시장은 2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애플이었고, 중국의 화웨이도 점유율을 늘렸다.
작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가 2% 감소한 가운데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폰 시장은 18% 성장했다고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밝혔다.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이 51%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고, 다음이 삼성전자(22%), 화웨이(10%) 순이었다. 종전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었으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프리미엄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화웨이는 지난 3분기 처음으로 10%대 점유율을 넘었다.
그 중에서도 800달러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폰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3분기 전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8%에 불과했던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X의 등장과 함께 4분기 26%로 점유율이 급증했다. 애플 아이폰XS,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등이 출시된 이후인 작년 10월에는 이 부문 점유율이 48%에 달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8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80%가 넘어 압도적 1위를, 400∼600달러대의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원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앞으로도 5G 스마트폰, 폴더블폰, 신흥 시장에서 저렴한 프리미엄폰이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