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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재가 찾아오는 기업”…㈜알에스기획 박태훈 대표의 비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한국무역협회에서 구직자 및 직장인 526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의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명 중 1명은 ‘복지제도(53.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답변은 20대 응답자가 5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52.6%)와 40대 이상(47.8%) 응답자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나이를 불문하고 복지와 근무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 ㈜알에스기획(대표 박태훈)은 파격적인 기업문화와 복지를 선보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자세한 내용을 박태훈대표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Q1. 대다수의 광고 회사는 이 정도까지 근무환경은 제공하지 않는데, 이유가 있다면?

A1. 우리는 고도의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해야 하는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이기 때문에 기획에 따라 매출이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브랜드의 마케팅 실무를 직접 진행 하고 있어 마케터가 다른 업종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직군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 제 경험을 토대로 보면 책상에서 머리를 싸매고 앉아 있는 것보다 운전할 때, 카페에서 음악을 들을 때, 한적한 연희동을 거닐다가, 책을 읽다가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죠. 그래서 우리 직원들에게도 그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이에 수 개월 동안 고민하고 해외와 국내의 사례들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에서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너가 불편할 정도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 라는 말을 발견하고 한 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업무 시간에 TV를 봐도, 게임을 해도, 책을 읽어도, 맥주나 와인 한잔을 해도 좋다고 말이죠. 고객사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안되는 것이 없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올 해의 제 목표입니다.




Q2. 사무실 공간을 변화하기 위해 구비한 액티비티에는 무엇이 있는가?

A2. 사무실 내 우리 집 거실 보다 좋은 멀티플렉스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82인치 UHDTV에는 넷플릭스를 설치하고 14000개의 아케이드 게임기와 밀리의 서재 도서를 무제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마샬 스피커, 보드게임 10종, 다트, 당구대, 탁구대까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구비했죠. 여기에 와인, 맥주, 아이스크림, 간식,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등 다양한 간식거리와 함께 연희동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회의실, 공기청정기, 전신거울 등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3.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A3. 새로운 공간으로 출근 한 첫날부터 그 변화는 확실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다른 광고 회사 친구들이나 가족, 애인에게 사진을 보내 자랑을 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여러 공간과 액티비티들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몇 일이 지나자 새로운 공간과 액티비티들이 자연스럽게 사무실에 녹아 들었고 그 이후에는 직원들의 자신감과 웃음이 끊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회사가 나를 존중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자부심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출근길이 조금이나마 즐겁게 느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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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 외에 RS기획에서 실시하는 복지는?

A4. 작년까지는 ‘패밀리 데이’라고 해서 한달에 두 번 4시 반에 퇴근 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했습니다. 아울러 늦게까지 근무한 경우에 다음날 출근 시간을 늦춰주는 ‘탄력 근무 제도’를 진행했죠.

올 해에는 작년 한해 너무 고생해준 우리 직원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해주고 싶어 연차를 5일 늘렸고, 2년 이상 근무 시 매년 연차를 1일씩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충분히 쉬어야만 함께 오래 갈 수 있으니까요. 이와 함께 15박 16일 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은 직원의 경우 당당하게 무급 휴가를 신청 할 수 있고, 최대 30일까지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회식비는 지각이 없는 팀의 경우 1인당 5만원까지 지급해 놀 때 제대로 신나게 놀 수 있게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하고 싶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의 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날에 진행하는 체험은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투표를 통해 결정합니다.

아울러 연말에는 우수, 인기 사원은 해외 여행을 보내줄 예정이고 연내에 제주도에 바다가 보이는 집을 구해서 원격 근무나 휴가 때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Q5. 마지막으로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A5. 우리 회사는 광고 회사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IT개발 회사로 시작해 쇼핑몰, 교육, 유통, 자동차, 플랫폼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이 때의 자사 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사업까지 확장하게 된 케이스죠. 그러다 보니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템을 사업화 하고 시도해서 성공 시키는 것에 집중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브랜드를 맡을 대표가 필요하고 모든 팀원이 경영 마인드와 마케팅 능력을 갖춰야만 하기 때문에 AE는 물론, 대표의 역할까지 수행 할 수 있게 성장 시키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보상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누구나 인정 받을 수 있는 조직 문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문화는 연봉이든 복지든 빠른 승진이든 다양한 형태가 되겠죠. 어쩔 때는 매우 파격적이기도 합니다.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던 직원이 마케팅 팀장을 거쳐 이사가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 때의 결정은 지금 생각해도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자사가 지향하는 최고의 복지는 최고의 사람들과 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알에스기획의 앞선 여러 장점으로 인해 훌륭한 인재들이 스스로 우리를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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