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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해치’ 김이영 작가가 말하는 청년 영조, 박문수, 그리고 '사헌부'




SBS ‘해치’ 김이영 작가가 ‘청년 영조’와 ‘조선시대 사헌부’에 주목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오는 2월 11일(월)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극본 김이영/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정일우 분)가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 ‘이산’ ‘동이’ ‘마의’ 등 사극 흥행불패신화 김이영 작가의 2019년 야심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치’는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청년 영조’에 주목,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김이영 작가는 “한 인물로서의 영조가 아닌 그가 관통한 시대 때문에 청년 영조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고 밝히며 “영조가 집권 초반 일궈낸 개혁 정책에 끌렸다. 시절은 달라도 지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겼고 현재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조의 청년 시절이 주는 특별함을 이야기했다.

김이영 작가는 그 동안 ‘이산’의 도화서, ‘동이’의 장악원, ‘마의’의 혜민서 등 조선시대 전문직을 소재로 다뤄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해치’는 조선시대 사헌부 이야기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조선시대 사헌부를 다루게 된 것에 대해 “조선시대 사헌부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해치’의 시작점”이라며 “오늘날의 검찰청과 유사한 지점이 많다는 부분에 매료됐고 조선사의 한 장면을 통해 현재를 되짚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 관심 갖게 됐다”며 사헌부라는 소재에 주목한 이유와 이를 통해 이제껏 접하지 못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김이영 작가는 자신의 전작과 비교, ‘해치’만의 매력에 대해 “다소 호흡이 길었던 전작과 달리 ‘해치’는 24부작이라는 짧은 호흡 아래 마지막까지 등장 인물들이 캐릭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각각의 캐릭터를 눈 여겨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여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김이영 작가는 ‘해치’가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이 함께 있는 픽션임을 밝혔다. “드라마 주요 등장 인물인 연잉금 이금, 박문수, 달문, 밀풍군 등이 동시대 실존 인물이고 극 중 사헌부 다모로 나오는 ‘천여지’는 가공 인물”이라며 “다양한 실존 인물과 창조된 인물이 뒤섞여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년 영조 등극기의 배경이 되는 붕당사(朋黨史)도 실제와 달리 일정 부분 픽션화되는 등 역사를 바탕으로 ‘재 가공된’ 이야기니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김이영 작가는 “세상이 멸시하던 무수리의 피를 이어받은 청년 영조가 벗들과 함께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승리를 일궈내는 통쾌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등 청년 영조-사헌부 다모 여지-박문수의 파란만장한 모험과 그들이 안방극장에 전할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기대를 증폭시켰다.

한편 정일우-고아라-권율 주연의 SBS ‘해치’는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2월 11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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