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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함께 빛날 거야" 딕펑스, '만기 전역밴드'의 복귀 신고식

그룹 딕펑스(드럼 박가람, 베이스 김재흥, 보컬 김태현, 키보드 김현우)가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딕펑스(DICKPUNKS) 싱글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그룹 딕펑스(드럼 박가람, 베이스 김재흥, 보컬 김태현, 키보드 김현우)가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딕펑스(DICKPUNKS) 싱글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슈퍼스타K’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밴드 딕펑스가 약 4년여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네 명의 멤버들이 군 복무 중 느꼈던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고민의 흔적들을 새 앨범에 녹여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밴드 딕펑스의 싱글 앨범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딕펑스는 2015년 미니앨범 ‘29,’ 이후 약 4년 만에 싱글 ‘스페셜(SPECIAL)’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멤버 김태현, 김현우, 김재흥, 박가람이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발표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김태현은 “밴드한지 11년째가 됐는데 쇼케이스가 처음이다.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도 든다”라며 “군대도 다녀온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서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려고 한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스페셜’은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딕펑스만의 위로, 응원을 담은 곡으로, 지난해 10월 제대 기념 콘서트에서 선공개했던 곡을 재편곡했다.

김태현은 “청춘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예전에 선보였던 ‘비바 청춘’의 연장선과도 같은 곡이다”고 소개했다.

김현우는 “군 복무 당시 다른 장병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진로나 앞으로의 불투명한 미래들을 걱정하더라. 그 모습에서 사회 초년생들의 모습이 보였다”라며 “그분들을 위한 위로와 따뜻한 힐링을 주고 싶어서 군대에서 곡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셜이라는 단어가 넌 특별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모든 사람이 특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곡에 담긴 메시지를 밝혔다.

‘스페셜’ 외에도 앨범에는 어렸을 적 철없던 연애에 대한 후회의 감정을 ‘버스’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버스’가 함께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페셜’과는 확연하게 다른 성향의 노래로 입대 전 콘서트에서 선보이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곡을 만든 김재흥은 “이 곡은 군대 가기 전에 선공개곡으로 콘서트에서 딱 한 번 선보인 곡이다. 이제야 정식으로 보여드리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질한 연애를 많이 했는데 그런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딕펑스는 실험적인 걸 많이 시도하는 밴드다. 건반도 틀린 것처럼 일부러 연주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딕펑스(DICKPUNKS)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딕펑스 싱글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그룹 딕펑스(DICKPUNKS)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딕펑스 싱글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양문숙 기자


군대라는 단절된 환경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은 딕펑스에게도 찾아왔다. 군대에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멤버들은 콘서트를 기점으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갔다.

김태현은 “군 복무 기간에는 넷이 합주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다 현우네 부대에 파견 요청을 받아서 오랜만에 현우 건반에 맞춰서 해봤는데 현우 건반에 노래하는게 편한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활동을 못하다보니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팬분들이 우리를 기다려주실까 생각도 많이 들었고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라며 “제대 후에 콘서트를 했는데 다행히 첫 번째 콘서트가 매진이 돼서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만기 전역밴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딕펑스는 그들만의 색채는 유지하면서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김태현은 “장르적으로 국한되지 않은 음악을 하는 팀이다. 밴드라고 해서 한 장르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장르를 많은 사람들에게 편하게 들려주려 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박가람은 “4년 만에 활동을 시작했는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팬이었다가 떠나가신 분들도 많은데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김재흥은 “이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음악 낼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딕펑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싱글 ‘스페셜’을 발표하며, 오후 8시에는 일지아트홀에서 팬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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