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료진흥원이 연구해 만든 대사성 의약품인 육미지황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보조성분(NDI)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FDA NDI 인증은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원료의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통합의료진흥원은 보건복지부·대구시·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가 양·한방 통합의료 발전을 위해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이미 지난해 자음강화탕·보중익기탕에 대한 FDA NDI 인증을 받은 진흥원은 이로써 NDI 인증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육미지황탕은 동의보감 처방에 따라 숙지황·구기자·산수유 등 6가지 약초로 만들었으며 몸이 쇠약해지고 허리, 다리가 아픈 경우 처방하는 건강보조 성분이다. 진흥원 측이 지난 2011년부터 육미지황탕 등 3가지 성분과 양방치료제 병용 투여 연구를 했고 대구한의대 임상연구팀 동물실험, 대가대의료원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 및 부작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NDI 인증으로 육미지황탕 등의 미국 내 병용 투여 임상시험이 가능해졌다”며 “통합의료의 과학화 및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