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어머니가 인기남 남편 탓에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아버지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남편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한 김승현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수증을 정리하던 김승현 어머니는 아버지가 퇴근해서 들어오자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했다. 아버지는 잘 다녀왔냐는 인사도 없이 돈 이야기를 먼저 하는 어머니에게 화가 나 “남편이 돈으로 밖에 안보이냐”라며 버럭 했고 절약을 강조했다.
어머니는 “옷 하나 안사입고 절약한다”며 반발했고,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집에서 노는 사람이 옷은 매일 왜 계속 바꿔입냐”고 했다. 이에 어머니는 집안의 살림은 누가하고 있는 거냐며 기막혀 했고, 아버지는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밥은 전기밥솥이 한다고 대답했다.
결국 어머니는 “나 이제 안 할 테니 당신이 밥 해 먹고 빨래하고 다 해봐”라며 살림 파업을 선언했다.
저녁이 되자 아버지는 자신만만하게 아들들과 함께 식사 준비에 나섰다. 아버지의 지휘하에 삼부자는 음식을 만들었고 맛있게 식사를 했다. 우왕좌왕 할 줄 알았던 삼부자가 손발을 척척 맞춰가며 수월하게 식탁을 차려내자 어머니는 다소 당황하는 눈치였다.
다음날 어머니는 집안일에서 해방된 것을 기회로 삼아 기분전환을 위해 미용실로 향했다. 머리를 하던 어머니는 우연히 다른 손님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미용실 TV로 방송되는 ’살림남2‘를 보며 아버지가 너무 고생하는데 비해 어머니는 ’공주과‘라며 부러움과 질투어린 말들을 나눴고, 아버지의 외모와 성격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버지를 칭찬하던 말들을 떠올리며 흐뭇한 시선으로 아버지를 지켜봤고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결혼식장에 간 아버지의 귀가가 늦어지자 불안해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보라며 아들들을 재촉했고, 결혼식이 끝나고 마트에 물건을 납품하러 갔다는 말을 듣고는 아버지를 찾아 서둘러 마트로 갔다. 마트 안으로 들어가는 아버지를 본 어머니는 뒤따라갔고 여성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는 애써 화를 눌렀다.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마트 안에서 아버지의 행동을 지적하며 화를 냈고 어머니의 질투에 아버지는 “내 인생에서는 백옥자뿐이야”라며 어머니를 달랬다.
다른 여성들의 관심에 질투심이 폭발해 애정 담긴 투정을 부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