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실형 판결에도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를 넘어서며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 동안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7%로, 부정 평가는 44%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0%가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의 90%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21%), ‘최선을 다함’(11%), ‘외교 잘함’(9%) 등이 나왔으며,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 문제 해결 부족’(41%), ‘친북 성향’(12%)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2%포인트 오른 39%, 한국당이 3%포인트 오른 21%로 나왔고, 외에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가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4%였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평균 10%, 8월 11%, 9∼10월 12%, 11월 15%, 12월 18%로 상승했고, 이번 주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며 “지난해까지 지지율 상승이 문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보수층 시각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이번 주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이 과거 지지층의 주의를 환기한 결과”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