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디프랜드, '파리' 전초기지 삼고 유럽 진출 신호탄

올해 5월 파리 오스만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

2월 중순부터 봉마르셰 백화점서 팝업도 운영

유럽 법인 이끄는 이종규 법인장과

빈센트 뒤 사르텔 디자이너 중심으로

유럽인 사로잡을 제품·마케팅 전략 선보일 계획




헬스케어그룹 바디프랜드가 프랑스 파리에 깃발을 꼽고 본격적인 유럽 진출에 나선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다.

1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올해 5월께 손님을 맞을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파리 8구 오스만거리(134 Boulevard Haussmann)에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총 2개 층, 200여 평 규모다. 오스만거리는 파리의 유명 백화점과 호텔 등이 위치한 중심가다. 회사 측은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를 ‘프렌치 럭셔리’ 콘셉트를 차용해 유로피안 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프리미엄 프리미엄 헬스케어의 대표주자인 바디프랜드의 정체성을 고급스럽게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유럽 진출과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을 위해 상당 기간 탄탄한 정지 작업을 거쳤다. 명품 브랜드 전문가이자 디올코리아 대표를 지냈던 이종규씨를 유럽 법인장으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유럽법인도 설립했다. 최근에는 루이 비통과 로에베에서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을 디자이너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 법인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과 판매 작업의 총괄 업무를, 빈센트 뒤 사르텔 디자이너는 신제품 디자인 개발에 대한 업무를 아우를 예정이다.



또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앞서 오는 2월 23일부터 두 달간 파리 봉마르셰(Bon Marche)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LBF-750)와 팰리스 등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전시하고, 프랑스 상류층 고객들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체험 및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파리의 부촌인 7구에 자리한 봉마르셰 백화점은 영국 헤롯(Harrods) 백화점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손꼽힌다.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 법인장은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세계인의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를 완성하고자 하는 바디프랜드의 구체적 결과물”이라며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서 미 CES를 통해 유럽 및 미주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확신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7년 5월과 8월 미국과 중국에 연달아 점포를 내고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는 서부권을 중심으로 3개 점포, 중국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플래그십스토어를 기점으로 유럽은 물론 중동과 러시아 등으로 행보를 넓혀간다는 포부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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