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일부터 故김용균씨 사망 두달만 장례…당정 협상 타결

석탄발전소 특조위 꾸리기로

시민대책위 단식농성도 종료

당정과 시민대책위 등이 충남 태안화력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의 장례를 7일부터 9일까지 치르기로 했다. 이로써 김씨가 지난해 12월11일 숨진 뒤 약 2달 만에 장례를 치르게 됐다.

4일 오전부터 교섭에 들어간 당정과 시민대책위 측은 합의 결과를 5일 오후 국회에서 공개했다. 당정은 김씨 사망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를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사위는 오는 6월30일까지 조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이날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이었던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도 합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15일째 단식 중이던 시민대책위 대표 6명도 단식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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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씨의 장례는 7일부터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3일장으로 치러진다. 9일 발인 후 김씨가 사망한 태안화력 등에서 노제를 지낸 뒤 영결식을 거쳐 화장할 예정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장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유가족에게도 추후 논의를 거쳐 배상한다. 또 오는 8일 공식 사과문을 공개하고 향후 진행될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김용균씨 사망사고 이후 시민대책위와 유족은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왔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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