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북미 2차 핵담판 카운트다운]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약속' 이행 매우 기대"

비건 실무협상팀 방북엔

"세계평화 위한 기회될 것"

/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의 진로 변경과 경제적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시 상응 조치가 따를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돌파구라는 관점에서 볼 때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이는 북한 주민에게 최상의 이득이 되는 것이며 미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도 최상의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대통령의 임무이며 우리가 몇 주 후 베트남에서 진전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차 핵 담판 일정이 확정된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 일각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면서 북한의 실행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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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이달 말에 열리는 회담의 ‘기초 공사’를 하기 위한 팀이 평양 현장에 파견됐다”고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거론하며 “이는 세계를 위한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하는 게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걸 대화에서 봤다. 김 위원장은 그의 주민들에게 그들이 진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 그의 나라 안의 경제적 여건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왔다”며 “이는 내 말이 아니라 그가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그가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나아갈 모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나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북한 비핵화시 그에 대한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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