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오징어잡이 어선이 현지 당국에 배타적경제수역(EEZ) 침범 혐의로 나포됐다. 8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사조오양 소속 트롤어선 한 척이 이날(한국시각 기준) 오전 7시께 아르헨티나 경비대에 나포돼 현지 항구로 이동 중이다. 이 어선은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주변에서 오징어를 잡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에는 한국인 10명을 포함해 선원 44명이 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경비정은 이 어선이 자국의 EEZ를 침범했다는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 측 조업감시센터에서는 이 어선이 아르헨티나 EEZ를 침범하지 않은 것으로 나와 이견이 있다”며 “배가 우선 아르헨티나 항구에 들어간 뒤 조사를 해 봐야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조오양 측은 9일 아르헨티나에 직원을 보내 자초지종을 파악하고, 현지 당국과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