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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더 짙어진 유혹" 오로지 태민만 낼 수 있는 특별한 色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에 자신 있는 가수들이라면 한번쯤 태민의 ‘무브(MOVE)’를 따라해보지 않았을까. 2017년 발표한 ‘무브’를 통해 자신의 색깔과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 시켰던 태민이 1년 4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2008년 샤이니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던 태민은 이후 ‘산소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을 거치며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독한 연습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킨 태민은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 어느덧 혼자 힘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를 가진 가수로 성장했다.


11일 공개되는 두 번째 미니앨범 ‘원트(WANT)’에 태민은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매력을 담았다.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오직 태민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에게 한층 짙어진 매력을 발산했다.

Q. 오랜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

솔로 앨범이 나올 때마다 텀이 조금 길었다고 느껴지지만 그 사이 재정비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매 앨범마다 발전되고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설렘도 있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재정비했나

장르를 뚜렷하게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확고한 취향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취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또 변하더라. 새로운 느낌을 찾고 그 색깔이 다시 녹아들 수 있게 내 자신을 가꾸는 시간을 보냈다. 퍼포먼스에 많이 집중된 가수다보니 남들이 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Q. ‘무브’ 때처럼 중성적인 느낌의 콘셉트다

의상부터 안무까지 많은 회의를 거쳤다. 원래 몸도 마른 편이고, 지금과 같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걸 가져가면 더 특별한 나의 이미지를 구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무브’ 때와 어떤 점이 다른가

이 곡은 ‘무브’와 ‘궤도’의 중간 같은 느낌이다. 더 새로운 걸 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에 대한 이미지의 축이 어느 정도 생긴 시점에서 ‘무브’ 느낌을 가져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코하루씨가 안무를 맡았는데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안무를 추구하는 나와 합이 잘 맞는다. ‘정말 저렇게 안무를 안 해도 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충하는 듯 하지만 남들이 내지 못하는 느낌을 주는게 이번 안무의 포인트다.

Q. 이번 앨범에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썼나

악기와 보컬 소리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의견을 많이 주고 받았다. 데모곡 가사가 굉장히 자극적이었는데 이걸 그대로 가져가는건 어떨까부터 타이틀곡 믹스도 7~8번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Q. ‘무브’를 패러디한 가수들이 굉장히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패러디가 있나

수지, 트와이스, 청하. 이 세 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태민의 퍼포먼스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내는 후배 가수들이 많다. 기분이 어떤가


진짜 기분이 좋다. 나도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같은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인정해준다는 게 기분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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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눈에 들어오는 후배가 있나

NCT 텐은 옛날부터 좋게 본 친구다. 같은 회사라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볼 수 있겠지만 텐은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는 것 같다.

Q. 벌써 데뷔 12년차인데 아직도 막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불편함은 없나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워너원 하성운이 예전에 ‘형이 대기실을 지나가면 포스가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적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대선배처럼 보이나 싶었다. 성운이한테는 다른 후배들이나 가수들이 인사도 잘 하는데 나만 보면 어려워하는 느낌이 들더라. 아직 어리고 같은 또래로 봐주면 좋겠다.

Q.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성장한 게 무엇인가

성격이 외향적으로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정말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계속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하는 직업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고 배우는 게 있다보니 외향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멤버들 뿐 아니라 나 스스로도 많이 놀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Q. 온유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멤버들이 입대를 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멤버들을 14년 전에 처음 봤다. 중학생이던 형이 30대가 된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흘렀음을 체감한다. 내가 다니는 곳은 늘 회사와 회사 주변이다보니 변화를 체감 못했는데 사실은 이미 변해있더라. 요즘들어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다.

Q. 입대 후 온유와는 연락한 적이 있나

어제도 통화했다. 샤이니 중에 제일 처음 군대에 갔고, 형제 같은 멤버다보니 잘 적응하고 사람들과 어우러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 적응한 것 같다. 앨범이 나온다고 하니 “오~”라고 반응을 보이더라(웃음).

Q. 현재 태민에게 샤이니는 어떤 의미인가

옛날에는 팀워크를 보여줘야 하는 한 팀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형제 같은 느낌이다. 가족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예전에는 개인 스케줄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궁금해서 더 찾아보려 한다. 애정이 좀 더 깊어졌다.

Q. 예능 출연 계획은 없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예능감이 없어서 자신은 없지만 ‘나 혼자 산다’에서 유노윤호 형이 나온 모습을 보니까 저 방송이면 나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춤을 추는 모습이나 우리만 알고 있던 형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더라. 순수하고 멋있어 보였다.

Q. 올해 활동 계획은

올해는 솔로로서 아낌없이 쏟아내고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 외에 또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더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콘서트도 계획 중인데 시안도 받아보고 큐시트도 연구해보고 있다. 무대와 내가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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