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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진그룹, KCGI 주주제안에 원론적 대응 "이사회 상정해 논의"

한진(002320)그룹은 12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주주제안에 대해 회신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 내용은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GI는 지난달 31일 한진칼(180640)(10.81%)과 ㈜한진(8.03%)의 2대 주주 자격으로 주주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KCGI는 한진칼에는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 감사위원회 위원 2인 선임, 사내이사 1인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제안했다. 한진에 대해서는 감사 1인 선임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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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상법상 주주제안 내용에 대해 절차대로 이사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진그룹 이사회에서 KCGI의 요구사항이 모두 수용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법상 감사 선임과 해임은 주주가 3%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도 3%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다. 3%룰에 따라 한진칼 조양호 회장 등 최대 주주 측 지분율은 14% 정도로 계산된다. KCGI(3%)가 제안한 감사를 가능성은 낮지만 국민연금(3%)이 찬성하고 소액 주주들도 동조한다면 아직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KCGI가 감사 1인 선임 정도만 이뤄도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이미 KCGI가 행동주의 펀드로 이름을 알린 만큼 본격적인 다음 스텝에 관심이 쏠린다”고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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