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조감도)이 오는 7월 착공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축허가 절차 종료를 통보해왔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국제업무단지 센트럴파크 1만9,41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 면적 1만5,659㎡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유물구입비를 포함해 90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1층은 전시실과 보존실,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전시실을 비롯 도서관, 다목적강당, 세미나실,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 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 유물을 확보해 해외 관광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물관은 문자 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 세계 문화 체험 행사 등을 송도에 유치하는 ‘가교’ 역할도 하게 된다.
문체부는 지난 2015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하고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7월께 착공에 들어가 2021년 개관이 목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들어서면 국립문화시설이 인천에 ‘전무’한 상황에서 문화·관광 다양성 구축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