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노량진 고시촌에 2021년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서

지하 3층∼지하 18층 299세대...서울시장 지역 지정 첫 사례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고시원 밀집 지역에 오는 2021년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이 곳은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 조례’에 따라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직접 지정한 첫 사례다.

서울시는 14일 동작구 노량진동 128-2번지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 건물 용적률 완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연면적 2만1,196.02㎡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3층~지상18층, 총 299세대(공공임대 39, 민간임대 260)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1층엔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1~2층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이상을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든다.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폭 3미터의 보행통로를 조성하고 24시간 개방해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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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올해 6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하고 같은 해 7월 준공해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노량진역 사업은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민간 사업자가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냈고,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계획이 결정됐다. 심의 결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기본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계획에 따라 5년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올해 첫 동작구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 고시원 밀집지역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투시도./사진=서울시서울 노량진 고시원 밀집지역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투시도./사진=서울시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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