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금 실수로 연세대 입학취소? 납부완료로 착각, “형평성 고려해 절차대로 불합격”

입금 실수로 연세대 입학취소? 납부완료로 착각, “형평성 고려해 절차대로 불합격”입금 실수로 연세대 입학취소? 납부완료로 착각, “형평성 고려해 절차대로 불합격”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수험생이 현금입출금기(ATM) ‘지연이체 제도’로 인해 등록금을 제때 입금하지 못해 입학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딴지일보에 “안녕하세요. 연대 입학취소 학생 담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됐다.


본인을 연세대 입학이 취소된 학생의 담임 교사라고 밝힌 게시자는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과실을 인정하고 대학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게시자는 “많은 분이 지적해주셨듯이 학생 측의 과실도 분명하고, 일이 더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많았던 것 같다“라며 ”(입학이 취소된)학생이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갈 거라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내일 졸업장 나눠주면서 한 번 안아주려고 한다”라며 “같이 걱정해주시고 안타까워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험생 측은 등록금 마감일인 지난 1일, 등록금 47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직후 ATM에서 등록금 납부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연인출제도로 인해 등록금이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고, 수험생 측은 관련 사실 확인 없이 납부 완료된 것으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세대 측은 “등록금 미납 관련 안내 문자를 보냈다”며 다른 수험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라며 입학 취소 처분을 취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홍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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