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47%…한국당 지지율 10%대로 떨어져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北 합의이행 낙관-비관 팽팽

경제전망 9개월째 비관 우세…‘비관>낙관’ 격차폭 최대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 후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의견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긍정적 의견은 47%로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동일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29%), ‘서민을 위한 노력’(8%), ‘최선을 다함’(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9%), ‘친북 성향’(10%) 등이 주로 거론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9%가 문 대통령의 국정을 긍정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4%는 부정적으로 봤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19%였다. 예정된 전당대회로 인해 컨벤션효과가 기대됐음에도 최근 ‘5·18 모독’ 논란에 휩싸인 탓으로 보인다. 이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8%, 민주평화당은 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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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46%가 ‘잘 지킬 것’이라고 봤다.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도 44%에 달해 긍정적·부정적 전망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4월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합의이행 낙관 여론은 58%에 달했으나 12월 들어서는 38%까지 하락했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굴곡 많은 북미 관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무산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호감도도 1차 북미정상회담 2주 전인 지난해 5월 말 32%에 비해 8%포인트 감소한 24%를 기록했다.

경제 전망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7%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50%는 ‘나빠질 것’, 28%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관적 입장은 지난달과 동일했고 비관은 1%포인트 상승하며 9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섰다. 뿐만 아니라 격차 폭은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4개월 연속 최대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살림살이 전망을 묻는 질문엔 전체의 18%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28%는 ‘나빠질 것’, 52%는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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