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유바이크]<80>올해를 장식할 모터사이클 신차 한눈에 보기

지금 저의 바이크 포트폴리오는 가와사키 W800, KTM 390듀크, SYM 울프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끔가다 포트폴리오 변동의 위기(!)가 닥쳐올 때도 있지만 워낙 훌륭한 바이크들이고 무엇보다 제가 게을러서 당분간은 이대로 유지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어놓고도 트라이엄프, KTM의 상위 기종들,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바이크 등등을 볼 때마다 지름신과 사투를 벌이겠지만요.

지름신에 굴한 자의 얼굴지름신에 굴한 자의 얼굴




이것은 지른 직후의 폭발적인 상쾌함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2000년대 초반의 작품으로...(후략)이것은 지른 직후의 폭발적인 상쾌함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2000년대 초반의 작품으로...(후략)


어쨌든 저는 올해 기변 기추를 않겠다는 결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많겠죠(찡긋)? 그래서 참고하시라고 각 제조사에 문의해 올해의 기대주, 각 사가 올해 열심히 밀어줄 바이크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KTM와 트라이엄프부터. 별 이유는 없고 제가 좋아하니까요. KTM은 790어드벤처와 790어드벤처 R을 꼽았습니다.

제 주위에는 KTM의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클래식 바이크 매니아들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저는 KTM의 감성과 성능에 딱 어울리는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식간에 튀어나가서 날카로운 궤적만 남기고 사라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꾸준한 찬양글 지겨우시겠지만 정말 다들 한번 잡숴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KTM의 790어드벤처. /사진제공=KTMKTM의 790어드벤처. /사진제공=KTM


KTM 790 어드벤처는 790듀크에서 검증된 LC8c 엔진(799㏄)을 활용했고, 8,000rpm에서 95마력의 최고출력과 6,600rpm에서 88Nm의 최대 토크를 냅니다. 연료탱크 용량이 20ℓ로 한 번 주유로 450㎞를 달릴 수 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바이크 건조중량은 189㎏까지 열심히 줄였습니다. 엔듀로(오프로드용 바이크) 버전인 790어드벤처 R은 고성능의 WP제 풀 어저스터블 타입 서스펜션 시스템(외계어인가)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790어드벤처의 가격은 1,750만원, R 버전은 1,89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KTM의 790어드벤처 R. /사진제공=KTMKTM의 790어드벤처 R. /사진제공=KTM


그리고 트라이엄프는 올해 스크램블러 1200 XC, XE를 기대주로 꼽고 있습니다. 이미 스트리트 스크램블러가 있긴 하지만,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높아진 배기량과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하는 신차입니다.

트라이엄프의 스크램블러1200 XE. /사진제공=트라이엄프트라이엄프의 스크램블러1200 XE. /사진제공=트라이엄프



기존 스크램블러는 900㏄, 스크램블러 1200 시리즈는 1,200㏄입니다. 당연히 성능도 더 좋습니다. 89마력(7,400rpm)의 최고출력과 11.2kg·m(3,9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 전작 대비 38퍼센트가 향상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클래식 바이크답게 이쁘지 말입니다. 저는 대체로 디자인으로 바이크를 고르는 인간인 것입니다.



그리고 BMW모토라드. 우주명차를 사랑하는 GS 오너들의 마음을 무자비하게 흔들어줄, R1250 GS 어드벤처가 나왔습니다. “새로운 박서 엔진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이 BMW모토라드 측의 설명입니다. BMW모토라드는 R1250 GS 어드벤처와 함께 중형 스쿠터인 C400 GT도 강려크하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지 않은 배기량 (350㏄)이다보니 무거운 편(공차중량 212㎏)이지만 시내든 교외든 땅끝마을이든 편하게 달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BMW모토라드의 R1250 GS어드벤처. /사진제공=BMWBMW모토라드의 R1250 GS어드벤처. /사진제공=BMW


BMW모토라드의 중형 스쿠터인 C400GT. /사진제공=BMWBMW모토라드의 중형 스쿠터인 C400GT. /사진제공=BMW


왠지 그들만의 강력한 간지가 폭발하는 두카티는 역시 최신 슈퍼바이크인 파니갈레V4 S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4,000만원이 넘는 이 바이크를 실제로 사들이는 사람(부럽)이 많지는 않겠지만 플래그십 라인업으로서 얼마나 라이더들 사이에 회자되는지, 얼마나 갖고들 싶어하는지가 중요하겠죠. 저도 한번 앉아는 봤는데 막연하게 느껴지는 슈퍼바이크의 아우라와 함께 이런 바이크를 타면 도대체 어떤 느낌일지 너무너무 궁금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할리데이비슨은 FXDR™ 114와 로드글라이드 스페셜, 가와사키는 닌자 636(ZX-6R 636), 버시스 1000SE의 마케팅에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제 기준 으로 특히 눈길을 끄는 모델은 아무래도 모던해진 디자인이 돋보이는 FXDR™ 114(두유바이크 72회 참조)입니다. 사실 저는 FXDL 로우라이더 같은 지극히 할리스러운 크루저의 넘치는 힘(물론 1,690㏄나 되긴 합니다만)과 매끄러운 가속감도 놀라웠었는데, 더 강력한 가속능력과 성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마도)따뜻한 봄날에 올릴 시승기를 기대해주세요!

할리데이비슨 FXDR™ 114. /사진제공=할리데이비슨할리데이비슨 FXDR™ 114. /사진제공=할리데이비슨


혼다는 전 세계 1억대 이상 팔린 ‘슈퍼커브’와 함께 중형 스쿠터인 포르자가 선두에 나섭니다. 물론 판매량은 125cc 스쿠터인 혼다 PCX가 월등히 많지만 슈퍼커브의 강고한 명성, 그리고 중형 스쿠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전략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에서 1억대 넘게 팔린 혼다의 슈퍼커브. /사진제공=혼다코리아전세계에서 1억대 넘게 팔린 혼다의 슈퍼커브. /사진제공=혼다코리아


이밖에 대림에선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시티베스트와 함께 전기 스쿠터인 재피를 올해 최대 기대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KR모터스는 ‘미라쥬’로 잘 알려진 GV125S 신차와 함께 이르면 상반기 중국에 이어 국내에도 출시할 GV300S에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KR모터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GV125S는 지난해 8월 출시해 이미 유럽에서 2,000여대를 판매했고, 오는 3~4월 중국 합작사의 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물량 공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하네요.

겨우내 바이크를 안 탔던 분들도 의외로 따뜻한 날씨에 주섬주섬 시즌 개시를 준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봉인을 해제하고 달리고픈 마음입니다. 길에서 만날 날을 기다려 봅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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