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 '사상 최대'...1인 가구·소액결제가 이끌어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서울경제DB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서울경제DB



1인 가구 증가와 소액결제의 보편화로 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1월 개인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7조3,000여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1,508억원)보다 약 20% 가량 늘었다. 아직 12월 사용액이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1∼11월 월평균 사용액이 6천703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 총액은 8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을 집계한 2010년 이후 액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4년 2조8,930억원에서 2015년 4조825억원으로 뛰며 4조원대를 돌파했고 이어 2016년엔 5조4,349억원, 2017년 6조7,344억원으로 5조원대와 6조원대를 연이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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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는 1인 가구 증가와 소액결제 보편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증가로 도시락, 간편식 등 편의점 소비가 늘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업계 매출은 2011년 10조1,000억원에서 2016년 20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소액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한 영향도 편의점에서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은 지난해 상반기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서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며 소액결제가 늘어나는 경향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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