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5G 기술력, 우리가 최고"...이통사 수장 MWC 외교전

박정호 SKT 사장, GSMA 미팅 韓 대표 참석

황창규 KT 회장, 기조연설 통해 5G 경험 전파

하현회 LGU+ 부회장, 버라이즌과 협력 논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에 참석해 5G 외교에 나선다. 지난 연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일궈냈던 경험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전하며 한국의 5G 리더십을 전파할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한국 사업자를 대표해 참석한다. GSMA는 전 세계 220여 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이뤄진 협의체인데 박 사장은 글로벌 통신업계 최고경영자(CEO) 26명으로 꾸려진 GSMA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 통신업계의 UN 총회로 불리는 GSMA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한국의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5G 스마트팩토리, 5G스마트오피스 등 SK텔레콤의 앞선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개막하는 MWC19에서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 회장이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지난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황 회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등 KT가 선보인 5G 경험과 기술력을 청중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황 회장은 또 현장에서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도 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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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MWC에 참석해 5G 리더십을 뽐낼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 기업에 5G 기업간(B2B)서비스 발굴 사례와 차별화된 5G 서비스 현황 등을 공유하고 특화 서비스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CJ헬로 인수를 마무리 지은 만큼 방송과 5G를 연계한 가상(VR)·증강(AR)현실 등 융합서비스의 제휴 기회도 모색한다.

이통 3사는 MWC19에 다양한 전시 부스를 마련해 ICT 강국의 면모도 알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MWC 전시장 중심부에 604㎡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가상현실·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 등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GSMA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을 전시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전시부스에서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 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와 더불어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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